Minority와 Brexit

19th June 2016 9:55 am | Category : Column

이번 주 목요일(23일)에 브렉시트(Brexit), 즉 영국의 유럽연합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영국은 이민정책과 EU부담금 문제로 EU와 갈등이 있었고, 캐머런 총리가 EU탈퇴여부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공약을 하였고, 하원서 EU탈퇴 국민투표시행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투표를 합니다. 영국의 이번 투표는 1973년 1월 1일 EU전신인 유럽경제 공동체에 가입한지 43년만에 탈퇴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2012년 하순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EU회원국으로서 금융지원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하여 국민 불만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금융서비업비중이 높은 영국이 EU 금융감독규제를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2015년부터 난민문제와 그리고 그와 관련된 테러의 문제로 영국내 EU탈퇴에 대한 여론이 급속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브렉시트 결정하는 것이 영국 국민들의 장래의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민감하고 과열되고 있는지는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16일에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벌였던 영국의 노동당 MP인 Jo Cox(41세)가 브렉시트 찬성을 주장하는 52세 남성에 의해 총격과 흉기로 피습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장 노동자의 딸로 때어난 그녀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하였고, 가족 중 유일한 대졸자입니다. 그녀는 의원이 되기 전에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에서 10여년 넘게 일하면서 옥스팜의 정책부장을 지냈고, 미국 뉴욕에서 인도주의 캠페인을 이끌기도 했으며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사무소 책임자로도 일을 하였습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인 그녀는 또 여성 문제에 관련해 이름을 알렸고 전국 노동당 여성 네트워크의 의장을 맡기도 하였고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자신이 태어난 웨스트 요크셔의 한 선거구에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하원에 입성하여서 1년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난민과 평화운동을 위해 인도주의적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6월 하원 첫 연설에서 자신 지역구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민이 영국에 가져다주는 혜택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지역들은 이민에 의해 가치가 높아져 왔다. 아일랜드 기독교도, 인도 구자라트주의 무슬림들, 카슈미르 지방의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들이 있다. 우리가 다양성을 칭찬하는데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때때로 놀라운 건 우리가 매우 단합돼 있다는 것, 우리를 구분 짓는 것들보다 우리에게 공통으로 있는 게 더 많다는 점”이라고 연설을 하였는데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Jo의원의 연설에 공감이 갑니다.
그녀의 남편 브렌단 콕스는 Jo의원의 사망소식을 듣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 그녀는 ‘증오’를 위해 싸워왔다고 했습니다(to fight against the hate). Jo의원은 EU에서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세력의 희생자이며 증오의 희생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소수 민족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더 많은 한인들이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주재원으로 더 많이 영국으로 오고, 우리 자녀들이 영국 주류사회 뛰어 들어가 회사생활과 사업을 할 수 있고, 탈북자과 전쟁난민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소수민족으로 사는 minority들의 작은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10장 19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번 Brexit 찬반투표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하나님께서 영국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므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땅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박종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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